이후 서술되는 내용은 필자가 리사 제노바 신경 과학자님의 '기억의 뇌과학'을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정리한 것이다.
1부. 쾌락과 고통의 이중주
3장. 뇌는 쾌락과 고통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 도파민(Dopamine)
- 뇌의 보상 과정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신경전달물질
- '보상 그 자체의 쾌락을 느끼는 과정'보다 '보상을 얻기 위한 동기 부여 과정'에 더 큰 역할을 함
- 특정 행동이나 약물의 중독 가능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쓰임
- 대립-과정 이론(opponent-process theory) 쾌락과 고통의 상호 관계
- 자기 조정 메커니즘(self-regulating mechanism)
- 쾌락과 고통은 같은 부위에서 처리되며 항상 평형을 유지하려고 함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 이후 반응(after reaction)
- 쾌락과 고통 중 한쪽으로 기울었던 저울이 반작용으로 수평이 되고 나면 거기서 멈추지 않고 반대쪽으로 기울게 됨
- 신경 적응(neuroadaption)
- 쾌락 자극에 동일하게 혹은 유사하게 반복해서 노출되면, 초기의 쾌락 편향은 점점 약해지고 짧아짐
- 반면, 이후 반응(즉, 고통)은 점점 강하고 길어짐 (쾌락 자극에 내성이 생긴 것)
- 오피오이드 유도 통각과민(opioid-induced hyperalgesia) 1
- 약물 남용자들의 도파민 수용체 감소는 도파민 분비 감소와 더불어 자연 보상 자극에 대한 보상 회로의 민감성을 낮춤
- 단서 의존 학습(cue-dependent learning) 파블로프식 조건 형성을 의미
- 중독 대상에 다시 노출되는 경우뿐 아니라 그 대상을 떠올리게 하는 단서에 노출되는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
- 조건 단서가 나타난 직후, 뇌에서 발화한 도파민은 기준선 이하로 감소함
- 이러한 순간적인 도파민 부족은 우리에게 보상을 찾아내라는 자극으로 다가옴
- 이때 우리가 기대한 보상을 얻으면 도파민은 기준선을 넘어서 증가하고, 그렇지 못하면 도파민 수준은 더 감소함
- 경험 의존 가소성(experience-dependent plasticity)
- 뇌는 도파민을 생산하는 뉴런의 형태와 크기를 바꾸면서 보상에 대한 장기 기억과 관련 단서들을 암호화함
- ex) 가지돌기는 도파민 보상이 클수록 더 길어지고 많아짐
2부. 중독과 구속의 딜레마
5장. 자기 구속: 중독 관리를 위한 3가지 접근법
- 자기 구속(self-binding)
- 우리가 강박적 과용을 완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과 중독 대상 사이에 장벽을 만드는 방법
- 물리적 구속 중독 요인과 나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
- 순차적 구속 접근을 제한하는 시간 또는 기간을 갖는 것
- 지연 가치 폄하(Delay discounting)
- 보상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보상 가치를 낮게 보는 심리 현상
- 오피오이드 중독자들의 경우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더욱 미래의 보상을 폄하하는 경향이 발견됨
- 즉시 보상을 선택했을 때는 변연계 피질이 활성화, 보상을 미뤘을 때는 전두엽 피질이 활성화됨
- 범주적 구속 도파민을 허용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누어 제한하는 것
6장. 처방약의 두 얼굴
- 오피오이드 유발성 통각과민증(opioid-induced hyperalgesia)
- 고통 때문에 오피오이드를(진통제로서) 반복적으로 복용하는 환자들은 오피오이드 중독뿐 아니라 고통을 악화시킬 수 있음
- 지발성 불쾌감(tardive dysphoria)
- 항우울제도 내성과 의존성을 일으켜서 장기간에 걸친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음
3부. 탐닉의 시대에서 균형 찾기
7장. 고통 마주보기
- 호르메시스(Hormesis) 고통스러운 자극이 적당하게 주어졌을 때의 긍정적인 효과를 연구하는 분야
- 원리
- 고통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이후 반응에 의해 쾌락-고통 저울이 쾌락 쪽으로 기울게 됨
- 나아가, 신경 적응에 의해 초기 반응(고통)은 더 짧고 약해지고, 이후 반응(쾌락)은 더 길고 강해짐
- ex1) 찬물 목욕
- 혈장의 도파민 농도를 250%,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농도를 530% 증가시킴
- 극한 추위는 뉴런의 성장까지 촉진시킴
- ex2) 간헐적 단식
- 혈압을 줄이고 심박 변이를 높이며 수명을 늘리고 노화와 질병에 대한 저항력까지 높임
8장. 있는 그대로 말하라
- 거짓말과 전두엽
- 경두개 직류자극법(tDCS;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을 통해 전두엽 피질의 신경 흥분성을 높이면 거짓말 빈도가 반으로 줄어듦
- 전두엽 피질을 자극하면 정직의 강도가 강해진다는 것
-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역으로 솔직함을 실천해 전두엽 피질을 활성화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임
- 있는 그대로 말하기
- 자신의 약점을 서슴없이 드러낼 때 타인은 친밀함을 느끼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됨
- 옥시토신(Oxytocin)이라는 호르몬은 뇌의 보상 경로에서 도파민 분비 뉴런에 있는 수용기들을 옭아매고, 보상-회로관을 강화함 (즉, 2옥시토신은 뇌의 도파민을 증가시킴)
- 거짓 자아(The false self) 참기 힘든 외적 요구와 스트레스 요인을 막기 위해 스스로 만든 페르소나
- 현실감 소실(Derealization)과 이인증(Depresonalization)
- 실제 생활과 자신이 만들어낸 거짓 자아가 불일치할 때 느끼는 소외감과 비현실감
- 거짓 자아의 해결책은 근본적으로 솔직해지는 것
- ex) SNS 속 멋진 나와 실제 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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