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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네이션

by alxalib 2023. 8. 17.

기억의 뇌과학

이후 서술되는 내용은 필자가 리사 제노바 신경 과학자님의 '기억의 뇌과학'을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정리한 것이다.

 

1부. 쾌락과 고통의 이중주

3장. 뇌는 쾌락과 고통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 도파민(Dopamine)

  - 뇌의 보상 과정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신경전달물질

  - '보상 그 자체의 쾌락을 느끼는 과정'보다 '보상을 얻기 위한 동기 부여 과정'에 더 큰 역할을 함

  - 특정 행동이나 약물의 중독 가능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쓰임

도파민은 복측피개영역(Ventral Tegmental Area[VTA])에서 분비되어 '쾌락의 중추'라고도 불리는 측좌핵(Nucleus Accumbens[NAc])과 고등정신기능을 하는 전전두엽피질(Prefrontal Cortex[PFC])를 모두 지남

 

- 대립-과정 이론(opponent-process theory)    쾌락과 고통의 상호 관계

  - 자기 조정 메커니즘(self-regulating mechanism)

    - 쾌락과 고통은 같은 부위에서 처리되며 항상 평형을 유지하려고 함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 이후 반응(after reaction)

    - 쾌락과 고통 중 한쪽으로 기울었던 저울이 반작용으로 수평이 되고 나면 거기서 멈추지 않고 반대쪽으로 기울게 됨

  - 신경 적응(neuroadaption)

    - 쾌락 자극에 동일하게 혹은 유사하게 반복해서 노출되면, 초기의 쾌락 편향은 점점 약해지고 짧아짐

    - 반면, 이후 반응(즉, 고통)은 점점 강하고 길어짐 (쾌락 자극에 내성이 생긴 것)

    - 오피오이드[각주:1] 유도 통각과민(opioid-induced hyperalgesia)

      - 약물 남용자들의 도파민 수용체 감소는 도파민 분비 감소와 더불어 자연 보상 자극에 대한 보상 회로의 민감성을 낮춤

쾌락-고통 저울
신경 적응 상태의 쾌락-고통 저울
중독이 도파민 수용체에 미치는 영향

 

- 단서 의존 학습(cue-dependent learning)    파블로프식 조건 형성을 의미

  - 중독 대상에 다시 노출되는 경우뿐 아니라 그 대상을 떠올리게 하는 단서에 노출되는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

  - 조건 단서가 나타난 직후, 뇌에서 발화한 도파민은 기준선 이하로 감소함

  - 이러한 순간적인 도파민 부족은 우리에게 보상을 찾아내라는 자극으로 다가옴

  - 이때 우리가 기대한 보상을 얻으면 도파민은 기준선을 넘어서 증가하고, 그렇지 못하면 도파민 수준은 더 감소함

불빛을 보고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에 도파민이 소폭 증가하고, 곧 단서의 여파로 인해 도파민이 소폭 감소함

 

- 경험 의존 가소성(experience-dependent plasticity)

  - 뇌는 도파민을 생산하는 뉴런의 형태와 크기를 바꾸면서 보상에 대한 장기 기억과 관련 단서들을 암호화함

  - ex) 가지돌기는 도파민 보상이 클수록 더 길어지고 많아짐

 

뇌 가소성(Brain Plasticity)

해당 글은 '박수원. (2016). 뇌가소성에 대한 이해와교육적 시사점. 교원교육, 32(1), 25-60.'을 참고하였습니다. 뇌 가소성은 뇌의 기능이나 구조가 경험이나 자극, 환경에 의해 변화하는 특성을 말합

alxalib.tistory.com

 

2부. 중독과 구속의 딜레마

5장. 자기 구속: 중독 관리를 위한 3가지 접근법

- 자기 구속(self-binding)

  - 우리가 강박적 과용을 완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과 중독 대상 사이에 장벽을 만드는 방법

  - 물리적 구속    중독 요인과 나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

  - 순차적 구속    접근을 제한하는 시간 또는 기간을 갖는 것

    - 지연 가치 폄하(Delay discounting)

      - 보상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보상 가치를 낮게 보는 심리 현상

      - 오피오이드 중독자들의 경우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더욱 미래의 보상을 폄하하는 경향이 발견됨

      - 즉시 보상을 선택했을 때는 변연계 피질이 활성화, 보상을 미뤘을 때는 전두엽 피질이 활성화됨

  - 범주적 구속    도파민을 허용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누어 제한하는 것

 

6장. 처방약의 두 얼굴

- 오피오이드 유발성 통각과민증(opioid-induced hyperalgesia)

  - 고통 때문에 오피오이드를(진통제로서) 반복적으로 복용하는 환자들은 오피오이드 중독뿐 아니라 고통을 악화시킬 수 있음

- 지발성 불쾌감(tardive dysphoria)

  - 항우울제도 내성과 의존성을 일으켜서 장기간에 걸친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음

 

3부. 탐닉의 시대에서 균형 찾기

7장. 고통 마주보기

- 호르메시스(Hormesis)    고통스러운 자극이 적당하게 주어졌을 때의 긍정적인 효과를 연구하는 분야

  - 원리

    - 고통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이후 반응에 의해 쾌락-고통 저울이 쾌락 쪽으로 기울게 됨

    - 나아가, 신경 적응에 의해 초기 반응(고통)은 더 짧고 약해지고, 이후 반응(쾌락)은 더 길고 강해짐

  - ex1) 찬물 목욕

    - 혈장의 도파민 농도를 250%,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농도를 530% 증가시킴

    - 극한 추위는 뉴런의 성장까지 촉진시킴

  - ex2) 간헐적 단식

    - 혈압을 줄이고 심박 변이를 높이며 수명을 늘리고 노화와 질병에 대한 저항력까지 높임

 

8장. 있는 그대로 말하라

- 거짓말과 전두엽

  - 경두개 직류자극법(tDCS;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을 통해 전두엽 피질의 신경 흥분성을 높이면 거짓말 빈도가 반으로 줄어듦

  - 전두엽 피질을 자극하면 정직의 강도가 강해진다는 것

  -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역으로 솔직함을 실천해 전두엽 피질을 활성화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임

 

- 있는 그대로 말하기

  - 자신의 약점을 서슴없이 드러낼 때 타인은 친밀함을 느끼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됨

  - 옥시토신(Oxytocin)[각주:2]이라는 호르몬은 뇌의 보상 경로에서 도파민 분비 뉴런에 있는 수용기들을 옭아매고, 보상-회로관을 강화함 (즉, 옥시토신은 뇌의 도파민을 증가시킴)

 

- 거짓 자아(The false self)    참기 힘든 외적 요구와 스트레스 요인을 막기 위해 스스로 만든 페르소나

  - 현실감 소실(Derealization)과 이인증(Depresonalization)

    - 실제 생활과 자신이 만들어낸 거짓 자아가 불일치할 때 느끼는 소외감과 비현실감

  - 거짓 자아의 해결책은 근본적으로 솔직해지는 것

  - ex) SNS 속 멋진 나와 실제 나의 모습

 

 

 


 

  1. 마약류의 일종으로서 아편성 진통제를 의미함. 헤로인, 모르핀, 펜타닐 등이 속함 [본문으로]
  2. 타인과의 사랑, 엄마-자식 간의 유대감, 성적 파트너와 갖는 유대감 등 친밀함을 가지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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