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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톰, 뇌의 지도

by alxalib 2024. 1. 15.

 

커넥톰, 뇌의 지도

 

이후 서술되는 내용은 필자가 승현준(세바스찬 승) 교수님의 '커넥톰, 뇌의 지'를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정리한 것이다.

책에 소개된 내용에 추가적인 내용들을 덧붙여 작성하였다.

 

머리말

- 인간의 커넥톰은 경험에 따라 평생에 걸쳐 변화함 (4R)

- 재가중(Reweighting): 뉴런 간의 연결의 세기를 조정 (가중치를 변경)

- 재연결(Reconnection): 시냅스를 새로 만들거나 제거함

- 재배선(Rewiring): 가지가 자라거나 축소됨

- 재생성(Regeneration): 기존의 뉴런을 제거하고 완전히 새로운 뉴런을 생성

 

1부. 크기가 중요한가?

1장. 천재성과 광기

- 뇌의 크기와 지능 사이에는 상관관계는 있지만, 한 개인의 경우로 보면 관계가 없음 (그럴 가능성은 있겠지만)

-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상관관계의 강도를 1과 -1 사이의 하나의 수로 나타냄

- 보통 r로 표시하는 이 계수가 양 극단에 가까우면 상관관계가 강한 것

- IQ와 뇌 부피 사이의 상관관계는 대략 r=0.33 정도로 약한 편

 

- 뇌의 구분

방법 1. 대뇌(cerebrum)[각주:1], 뇌간(brainstem), 소뇌(cerebellum)[각주:2]으로 나눌 수 있음 (더 세분화해서 9분할 가능)

  - 대뇌: 대뇌피질(cerebral cortex), 기저핵(basal ganglia)

  - 뇌간: 시상(thalamus), 시상하부(hypothalamus), 중뇌개(tectum), 중뇌피개(tegmentum), 뇌교(pons), 연수(medulla)

  - 소뇌

방법 2. 전두엽(frontal lobe), 두정엽(parietal lobe), 후두엽(occipital lobe), 측두엽(temporal lobe)의 네 엽으로 나뉘고, 대뇌의 좌반구와 우반구를 가르는 대뇌종렬(longitudinal fissure)과 전두엽과 측두엽을 나누는 실비우스열(Sylvian fissure), 전두엽과 두정엽을 나누는 중심구(central sulcus)가 존재

뇌 구조

 

- 골상학(phrenology)    피질을 영역들로 구분한 후, 각각의 영역들과 정신 기능은 고정된 연결을 갖고 있다고 하는 학문

  - 브로카 영역(Broca’s area): 대뇌 좌반구에 위치한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에 특화된 뇌 영역

  - 베르니케 영역(Wernicke’s area): 대뇌 좌반구에 위치한 언어 이해 능력에 특화된 뇌 영역

  - 위 2가지 영역들은 대뇌 편측화(cerebral lateralization)[각주:3]의 근거도 제시

 

2장 경계 논쟁

- 호문쿨루스(homunculus)    운동피질(브로드만 영역 4)과 감각피질(브로드만 영역 3)의 지도

  - 중심구의 서로 반대편을 따라 평행을 이룸 (귀에서 귀로 뇌를 관통하는 수직 평면)

  - 환상통은 구역 3의 기능이 재배치되면서 생겨남

 

호문쿨루스(Homunculus)

1. 호문쿨루스(Homunculus) 신경이 밀집된 신체 부위를 비율적으로 나타낸 지도 - 우리 몸의 신경 분포도가 어떠한 식으로 형성되어있는지를 알 수 있음 -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에 따라 운동 호문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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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적 MRI (fMRI, functional MRI)    모든 영역의 활동과 뇌의 특정 부위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줌

  - 혈류 산소 수준(BOLD, blood oxygen level dependent)[각주:4]의 신호를 측정함

  - 뇌의 특정 부위가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헤모글로빈을 탈산소화시키면, 사용에 대한 반응으로 해당 부위로 혈액 흐름이 증가

  - 각 이미지는 두 개의 유사한 정신 작업에 대응하는 두 이미지를 사용해, 하나에서 배경이 되는 것을 빼줌으로써 얻어짐 (밝게 켜진 영역은 다른 작업에서보다 많이 사용된 영역이라는 뜻, 꺼진 영역도 계속 일하고 있음)

fMRI 예시

 

- 뉴런의 수행 능력은 개수보다는 뉴런들이 어떻게 조직되어 있는지에 더 의존함

  - 근육의 경우 모두 동일한 방향으로 당기는 작용을 하면 되기에 근육 섬유들이 힘에 미치는 영향은 부가적(additive)임 (실제로, 상관계수는 0.7~0.9)

  - 뉴런의 경우 서로 다른, 아주 작은 업무를 수행하며 정교하게 협력함

  - 피질 동등 잠재성(equipotentiality): 모든 피질 구역은 서로 다른 기능에 특화되어 있지만, 또한 다른 기능을 담당할 잠재력을 갖고 있음

    -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피질은 무한히 적응할 수 없음 (적응의 한계)

 

2부 연결주의

3장 뉴런은 섬이 아니다

- 가중투표 모델 (weighted voting model)

  - 수상돌기의 전기신호는 많은 뉴런에서의 신호를 일단 다 받아들임

    - 시냅스의 세기는 뉴런이 스파이크를 일으킬지를 결정할 때 그 시냅스가 지니는 가중치(weight)를 나타냄

    - 한 뉴런이 다른 뉴런으로부터 여러 시냅스를 받는 중복 투표도 가능

    - 투표의 동시성도 중요 (두 시냅스의 투표는 그들의 전류가 시간적으로 중첩될 정도로 거의 동시에 일어날 때만 동일한 선거로 계산)

    - 흥분성(excitatory) 시냅스억제성(inhibitory) 시냅스가 따로 존재함 (전기 시냅스는 억제성 X)

      - 흥분성 뉴런은 다른 뉴런에게 흥분성 시냅스만 만들고, 억제성 뉴런은 다른 뉴런에게 억제성 시냅스만 만듦

      - 하지만, 수상돌기에서 받아들이는 시냅스는 흥분성과 억제성 둘 다 가지고 있음

      - 따라서, 흥분성 시냅스는 ‘에’(흥분성 신호)라는 신호를 받으면 ‘예’라는 신호를 보내고, 억제성 시냅스는 ‘예’라는 신호를 받으면 ‘아니오’(억제성 신호)라는 신호를 보냄

      - 대부분의 뉴런은 흥분성 뉴런임

    - 뉴런이 아무 때나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는 두 가지 메커니즘: 역치와 시냅스의 억제

  - 세포체에서 신호를 다 집계를 하고, 역치를 넘으면 축삭으로 전달됨

  - 축삭에서 스파이크 발생여부는 ‘전부 아니면 무’라는 실무율의 법칙을 따름 (역치를 넘어야 함)

 

4장 밑바닥까지 모두 뉴런

- 내측 측두엽(MTL, medial temporal lobe)에 존재하는 제니퍼 애니스톤 뉴런에 대한 연결주의 해석

  - 제니퍼 애니스톤의 얼굴은 단순한 부분요소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짐 (e.g. 푸른 눈, 금발)

  - 뇌에는 이 목록에 있는 각각의 자극을 감지하는 뉴런들을 포함하고 있음 (e.g. 푸른 눈 뉴런, 금발 뉴런)

  - 핵심

    - 재니퍼 애니스톤 뉴런은 이 모든 부분 뉴런들로부터 흥분성 시냅스를 받음

    - 재니퍼 애니스톤 뉴런의 역친느 매우 높아서 모든 부분 뉴런들이 스파이크를 일으켜야만 재니퍼 애니스톤에 대한 만장일치가 이루어져 스파이크를 일으킬 수 있음

    - 푸른 눈 뉴런과 같은 부분 뉴런은 까만 동공, 푸른 홍채와 같이 더 세부적인 부분 뉴런들에 의해 자극이 됨

      - 위계구조가 있으며, 위계구조를 따라 올라갈수록 뉴런들은 점점 더 복잡한 자극들을 감지함

 

- 네트워크 배선 규칙

  1. 전체를 감지하는 뉴런은 부분들을 감지하는 뉴런의 흥분성 시냅스를 받아들인다 (부분-전체 규칙)

    - 다층 퍼셉트론 모델 규칙이기도 함

      - 다층 퍼셉트론 모델과 다른 점은 ‘전체에서 부분으로 내려가는’ 하향 신호도 존재한다는 것 (상호작용적 활성화)

  2. 부분을 감지하는 뉴런은 그 전체를 감지하는 뉴런에게 흥분성 시냅스를 보낸다

  3. 뉴런의 기능은 주로 다른 뉴런과의 연결에 의해 규정된다 (연결주의)

 

- 기억의 회상

  1. 세포군(cell assembly)    흥분성 뉴런들이 시냅스로 상호 연결된 구조

    e.g. 목련, 빨간 벽돌집, 첫사랑이라는 관념들이 첫 키스를 회상하는 동안 스파이크를 일으킴 (눈 앞에 목련이 보이게 되면 세포군 내의 다른 뉴런들을 자극하며 결국 첫 키스를 회상하게 됨)

세포군

  2. 중첩된 세포군

    e.g. 목련과 관련되어서 부모님과의 다른 추억이 있음 (목련에 의해서 부모님 추억에 관련된 세포군이 회상될 수도 있음)

    - 하지만, 목련 향기가 두 기억을 뒤죽박죽으로 활성화하여 기억을 혼란스럽게 결합할 수 있기 때문에 뇌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각각의 뉴런에게 높은 활성화 역치를 할당할 수 있음

    - 뇌의 기억체계는 활성화가 지나치게 퍼져나가면 기억에 혼돈이 생기고, 활성화가 너무 적게 확산되면 전혀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균형을 맞추고 있음 (기억이 결코 완전할 수 없는 이유)

    - 억제성 뉴런들은 활성화의 확산을 늦춤으로써 기억 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음

    - 중첩된 세포군으로 이루어진 기억인 경우는 회상이 양방향으로 이루어짐

중첩된 세포군

  3. 시냅스 사슬(synaptic chain)

    - 회상이 한 방향으로만 일어나는, 특정한 시간적 순서를 따라 일련의 사건들이 전개되는 기억

    - 이야기 같은 특징을 갖는 기억

시냅스 사슬

 

5장 기억의 조립

- 재가중: 시냅스의 세기는 강화될 수도 있고 약화될 수도 있음

  - 시냅스는 크기가 커짐으로써 강화됨 (시냅스전은 소포 더 많이 생성 & 시냅스후는 수용체 더 많이 생성)

- 재연결: 시냅스는 생성될 수도 있고 없어질 수도 있음

 

- 애릭 캔델(Eric Kandel)의 기억과 재가중 연구 ('생명 설계도, 게놈' 16장에 관련 내용 있음)

  - 연체동물인 캘리포니아 군소(Aplysia California)는 자극을 받으면 아가미와 흡관을 움츠림

  - 자극이 반복되면 그 자극에 더 혹은 덜 민감하게 됨

  - 이는 감각기관에서 근육으로 이어지는 신경 경로의 시냅스 세기 변화에 의한 단순한 기억

  - 기억이 단 하나의 시냅스에 국한되지 않는, 인간처럼 복잡한 뇌에서는 적용되기 어려움

 

생명 설계도, 게놈

이후 서술되는 내용은 필자가 매트 리들리의 '생명 설계도, 게놈'을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정리한 것이다. 1번 염색체 - 생명 - 모든 생물의 98%는 수소, 탄소, 산소로 이루어져 있음 - 최초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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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냅스의 수(재연결)도 학습과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그 관계가 인과관계인지 아닌지는 분명하지 않음

 

- 이 책의 필자는 재가중과 재연결로 기억과 관련된 신경연결 패턴들(세포군과 시냅스 사슬)이 생성된다고 제안

  1. 두 개의 뉴런이 동시에 반복적으로 활성화된다면, 이들 간의 연결은 양방향으로 강화된다 (동시적 연상)

  2. 두 개의 뉴런이 순차적으로 반복하여 활성화된다면, 첫 번째 뉴런에서 두 번째 뉴런의 순서로 연결이 강화된다 (순차적 연상)

  - 동시적 법칙과 순차적 법칙은 모두 시냅스 가소성에 대한 헤비안 규칙(Hebbian rules)으로 알려져 있음

  - 가소성은 시냅스의 영향을 받는 뉴런들의 활동으로 유발되므로, 이 두 규칙은 모두 활동 의존적

    - 헤비안 가소성은 흥분성 뉴런들 사이의 시냅스들만 해당됨

 

- 망각

  - B가 활성화된 동안에 A가 반복적으로 비활성화된다면 A에서 B로의 시냅스가 약화됨

  - 시냅스 간의 직접 경쟁으로 연결이 약화되기도 함 (시냅스 생존에 필요한 물질 경쟁)

 

- 뉴런 하나에는 수만 개의 시냅스가 연결되어 있음 (대부분은 약한 연결)

  - 이는 뇌에 1000억 개의 뉴런이 있는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 (부피 문제 때문)

  - 따라서, 두 뉴런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 연상관계를 학습하는 데 문제가 될 수 있음

    - 헤비안 강화로 그 뉴런들을 세포군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하지 못할 것

    - 그런데, 우리는 한 관념에 대해 하나의 뉴런이 대응하는 것이 아닌 여러 뉴런의 활동에 의해 대응됨

    - 따라서, 많은 수의 뉴런들을 사용하다 보면 두 뉴런들의 일부가 우연히 세포군으로 연결될 수 있음

 

- 신경다윈주의(neural Darwinism)

  - 시냅스는 무작위적으로 생성되고, 불필요한 것들은 제거됨 (결국, 시냅스 전체 숫자 유지)

  - 기억과 관련된 것들은 살아남고, 더욱 강화됨

  - 시냅스 생성은 뇌에게 학습을 위한 잠재력만을 부여하는 그저 무작위적인 과정 (시냅스의 생성 자체는 학습 X)

  e.g. 신경근접합은 발달 초기에 하나의 근육에 있는 각 섬유는 여러 축삭에서 오는 시냅스를 받아들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불필요한 시냅스들은 제거되어 각 섬유는 하나의 축삭에서만 시냅스를 받아들임 (더 특정적으로 만듦)

 

- 이중흔적(dual-trace) 이론

  1. 지속적 스파이크 발생을 통한 단기기억 (재가중)

    - 재니퍼 애니스톤 뉴런이 하나의 뉴런이 아니라 세포군으로 조직된 한 그룹의 뉴런으로 나타난다고 가정

    - 제니퍼 애니스톤이라는 자극이 들어오면, 이 뉴런들은 시냅스를 통해 서로를 계속 자극함

    - 세포군의 스파이크는 자기 지속하며 자극이 없어진 후에도 한동안 지속될 수 있음

2. 장기기억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뇌는 그 정보를 활동에서 연결로 이전함 (재연결, 세포군이나 시냅스 사슬로)

3. 그 정보를 회상하기 위해서는 그 정보를 다시 연결에서 활동으로 이전해야 함 (그 뉴런들 다시 활성화, 재가중)

  - 안정적인 것은 그만큼 가소성이 떨어짐, 그 반대도 마찬가지 (안정성-가소성 딜레마)

  - 따라서, 우리는 2개의 기억 저장소를 가지는 것

 

* 컴퓨터도 RAM(임의 접근 기억장치)하드 드라이브라는 두 저장 시스템을 사용

  - 문서는 하드 드라이브에 오랜 기간 동안 저장됨 (안정성)

  - 문서를 하나 열면, 컴퓨터는 그 정보를 하드 드라이브에서 RAM으로 전송함

  - 문서를 편집하는 동안에 RAM에 있는 정보가 변경됨 (램상의 정보는 하드 드라이브에서보다 더 빠르게 수정 가능)

  - 문서를 저장하면 컴퓨터는 그 정보를 다시 RAM에서 하드 드라이브로 전송해 보관함

 

3부 본성과 양육

6장 유전자의 숲 관리

- 뇌의 성장과 발달 4단계 (앞의 두 단계는 태아 시기에 일어남)

  1. 뉴런들의 생성

    - 이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소두증(microephaly)을 가지고 태어남

      - 마이크로세팔린(microcephalin)이나 ASPM과 같은 여러 유전자의 결함이 원인

      - 뇌 크기와 피질은 정상보다 작지만, 접혀 있는 패턴이나 구조상의 다른 특징은 정상에 가까움

      - 정신지체를 수반함

  2. 뇌 속의 적절한 위치로 이동

    - 이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활택뇌증(lissencephaly)을 가지게 됨

      - 임신 기간 동안에 뉴런의 이동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변이로 야기됨

      - 피질에 주름이 없으며 다른 구조에서도 비정상적인 특징이 나타남

      - 심각한 정신지체와 간질을 동반함

  3. 가지를 기름 (성장 중인 축삭의 작은 끝부분은 ‘성장 원뿔’로 표현함)

    - 뉴런의 표면과 뉴런들 사이 빈 공간은 특수한 유도분자들을 포함함

    - 성장 원뿔은 분자 센서를 장착하고 있어 유도분자들에 유도되어 도착지점을 찾음

    - 유도분자들과 센서의 생산은 유전적으로 통제됨

    - 성장 원뿔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축삭의 가지가 분기함

      - 최종 가지의 분기는 유전자의 제어를 받지 않고, 무작위적일 것으로 여겨짐

      - 실제로, 뉴런의 전반적 형태는 상당 부분 유전적으로 결정되지만, 상세한 분기 패턴은 거의 무작위적

    - 축삭이 적절하게 성장하지 못하면 배선 오류(miswiring)가 발생함 (e.g. 뇌량(corpus callosum) 결손)

  4. 연결을 형성

    - 유전자는 뉴런의 형태와 그 가지들이 퍼져나갈 영역을 대략적으로 결정함

    - 두 뉴런이 포괄하는 영역이 중첩될 경우, 둘 사이에 연결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음

    -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연결될지 여부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지 않음

 

7장 잠재력 쇄신하기

- 서로 인접한 뉴런들은 유사한 기능을 갖는 경향이 있음

- 또한, 하나의 특정 영역은 제한된 그룹의 입력 영역과 목표 영역에만 배선되어 있음 (다른 영역과 연결 제한)

  - 어떤 영역의 기능은 다른 영역과의 연결에 크게 의존

  - 댜른 피질 구역과 연결되는 것을 연결지문(connectional fingerprint)라 일컬음

    - 연결지문을 이용해 피질 구역이 정의되기도 함 (뉴런의 기능은 주로 다른 뉴런과의 연결로 결정된다!)

- 재배선으로 이 한계를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지만, 민감기 이후에는 유연성이 많이 떨어짐

- 항우울증 약인 플루옥세틴(fluoxetine)은 성인 V1의 가소성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으로 대두됨

 

- 해마(hippocampus)후각신경구(olfactory bulb)에서는 평생 뉴런들이 계속 추가됨

  - 기억이 이루어질 때 내측측두엽에 존재하는 해마에서 먼저 정보를 저장한 후에 이를 신피질과 같은 다른 영역으로 전송함

  - 따라서, 해마는 뛰어난 가소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새로운 뉴런들은 해마에게 추가적인 가소성을 부여함

  - 후각신경구는 냄새에 대한 기억의 저장을 돕기 위해 새로운 뉴런들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

- 신피질에서는 이미 학습한 것을 유지하기 위해 더 높은 안전성을 필요로 하여 재생성이 일어나지 않음

  - 추가로, 신피질의 손상은 새롭게 생성된 뉴런을 끌어당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손상된 구역으로 이동)

 

4부 커넥토믹스

8장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

- 뇌 3차원 이미지 만들기

  - 초마이크로톰(ultramicrotome)[각주:5]이라는 기계를 이용해 뇌 조직을 얇게 슬라이스냄

    - 수조에서 잘라내어 슬라이스가 칼에 들어붙는 문제를 해결함

    - 하지만, 물에서 건져낼 때 슬라이스가 접혀버리거나 손상될 문제가 있음 (3번으로)

- 하지만, 그 전에 뇌 조직을 에폭시 수지 안에 넣어 플라스틱 블록으로 만들어야 함

  - 뇌 조직은 부드럽고 밀도가 낮아 그냥 자르면 조직이 찢어짐

 

  1. 연속 전자현미경 기술(serial electron microscopy)

    - 여러 슬라이스들의 2차원 이미지를 계속 쌓아서 3차원 이미지를 만듦

    - 하지만, 이 방법은 슬라이스들이 너무 쉽게 부시지는 문제가 있었음 (2번으로)

   2. 연속 블록면 주사 전자현미경 기술(SBFSEM, serial block face scanning electron microscopy)

    - 전자가 뇌 조직의 블록에 부딪쳐 튀어나오게 함으로써, 그 표면의 2차원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음

    - 그 다음에 초마이크로톰의 칼날로 뇌 조직 블록에서 얇은 슬라이스를 잘라내어 새로운 표면을 드러내고, 다시 그 표면의 이미지를 만듦

    - 블록은 단단하기 때문에 쉽게 부서지지 않고, 형태가 쉽게 바뀌지 않아 이미지의 왜곡이 적다는 장점이 있음

  3. 자동화된 테이프 수집 초마이크로톰(ATUM, the automated tape-collecting ultramicrotome)

    - 컨베이어 벨트처럼 플라스틱 테이프가 물에서 슬라이스를 붙인 채로 밖으로 올라와 건조시킴

 

9장 자취를 따라서

- 시드니 브레너(Sydney Brenner)의 예쁜꼬마선충 커넥톰 프로젝트

  - 당시에는 자르는 기술이 아직 자동화되지 못해서, 몸의 모든 영역이 최소한 한 번은 포함될 때까지 여러 마리의 선충들을 슬라이스로 잘랐음 (현재 밝혀진 예쁜꼬마선충의 커넥톰은 여러 마리가 합쳐진 것)

  - 위 과정을 통해 신경계 전체의 모든 시냅스는 알아냈지만, 그 의미를 파악하려면(커넥톰을 찾으려면) 어떤 시냅스가 어떤 뉴런에 속하는지를 구분해야 함

  - 당시에는 컴퓨터 기술이 많이 발달하지 않아 수작업으로 연속된 이미지를 분석하여 커넥톰을 완성했지만, 요즘에는 기계학습이 많이 이용됨

예쁜꼬마선충 커넥톰 이미지

 

10장 잘라 나누기

- 피질 (층 구조로 이루어짐)

  - 신피질(neocortex)/등피질(isocortex)

    - 대뇌피질의 대부분을 차지함 (90%)

    - 층이 여섯 개로 나뉨 (하지만, 층 구조가 동일한 것은 아님)

      - 피질을 잘라낸 위치에 따라 그 층 구조(layering)도 달라짐

      - 같은 구역 안에서는 층의 구조가 동일하며 구역 간의 경계에서만 구조가 변함

  - 부등피질(allocortex)

    - 대뇌피질에서 신피질을 제외 나머지 부분 (10%)

    - 여섯 층보다 적은 (혹은 많은) 층을 가지고 있음

    - 대표적으로, 해마가 있음

 

- 뉴런 유형 커넥톰 (neuron type connectome)

  - 하나의 유형에 속하는 모든 뉴런을 한 개의 노드로 축약하고, 노드 사이의 선으로 뉴런 유형 간 연결을 표현

  - 연결지문을 통해 뉴런의 영역을 구분할 수 있음 (연결은 기능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

  - 예쁜꼬마선충의 302개의 뉴런은 100개 이상의 유형으로 나뉨

 

- 영역 커넥톰(regional connectome)

  - 뉴런의 영역을 구분한 커넥톰

  - 기능은 여러 영역 간의 협력으로 이루어지며, 그 협력은 영역 간의 연결로 매개됨

    - 브로카 영역(말하는 기능 담당)과 베르니케 영역(언어정보 해석 담당)을 연결하는 궁상다발(arcuate fasciculus)이 존재

    - 이 다발들이 손상되면 전달성 실어증(conduction aphasia)[각주:6]이 발생

 

- 영역과 뉴런 유형의 커넥톰은 정상적 개인들 간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며 유전자에 의해 상당 부분 결정될 것

- 이와 대조적으로, 뉴런 커넥톰은 개인별로 큰 차이가 있을 것 (인간의 개별성 이해를 위해 연구되어야 함)

 

11장 부호 해독하기

- 내측측두엽

  - 지각과 생각 모두에 관련되어 있으며, 새로운 서술적 기억(declarative memory)[각주:7]을 저장하는 데 핵심적인 영역

    - 비서술적 기억(nondeclarative memory)에는 운동기술이나 습관 등이 해당하며 선조체(corpus striatum)가 담당함

    - 서술적/비서술적 기억 모두 순차적 기억이라면 시냅스 사슬로 뇌에 간직되어 있음

  - 해마, 재니퍼 애니스톤 뉴런 등이 여기에 속함

  - 해마의 CA3 영역은 서로 간에 시냅스를 형성하고 있는 뉴런들을 포함함 (세포군)

 

- 새들의 노래 (비서술적 기억)

  - 새들이 노래하는 것은 본능적 행동이 아님 (어린 수컷은 몇 달간 아빠 새의 노래를 들으며 연습함)

  - 새들은 매번 기본적으로 같은 노래를 부름 (결정화되어 있음, 노래를 기억에 저장하고 회상하는 식)

  - 새들은 울대(syrinx)라는 음성기관에 공기를 불어넣어 소리를 냄

  - 나오는 소리의 속성들은 울대 주위의 근육에 의해 제어되는데, 그 근육은 뇌에서 오는 지시를 받음

  - 새의 뇌에서 전기신호는 HVC에서 RAnXII를 거쳐 이동하여 최종적으로 울대에서 소리로 전환됨

  - 노래에는 몇 개의 주제부(motif, 0.5~1초 정도 지속)가 존재하고, 각 뉴런들은 자기 주제부가 진행될 때 스파이크를 일으키고 다시 조용해짐 (순차적 스파이크이며 시냅스 사슬에서 유도됨)

  - 원형 구조의 경로

    1. 새는 스스로 노래를 듣기 때문에, 울대에서 뇌로 되돌아가는 추가적인 단계 필요 (전체 경로 차원)

    2. 노래 주제부가 다시 반복되려면 사슬의 마지막 뉴런들은 다시 첫 번째 뉴런들과 연결 (시냅스 사슬 차원)

새의 뇌에서 노래를 만들어내는 영역들

 

- 위와 같은 비서술적 기억은 처음에는 어떻게 처음 저장되는 걸까?

  - 가능성 1. 재가중

    - 어린 수컷의 HVC 뉴런들은 처음에는 무작위적으로 주어지는 입력에 의해 활동함

    - 그 중 일부가 헤비안 연결 강화로 강화되고, 이렇게 선택된 서열은 더 자주 활성화됨

    - 어떤 하나의 서열이 너무 많이 강화되면 다른 모든 서열을 압도함 (시냅스 생성과 제거는 X)

  - 가능성 2. 재가중 + 재연결

    - 노래와 연결되지 않는 시냅스 사슬은 약해져 마침내 제거될 것

  - 가능성 3. 재가중 + 재연결 + 재배선 + 재생성 (4가지 R 모두)

    - 새들이 노래를 부르지 않는 계절에는 HVC가 줄어들지만, 다시 노래를 부르는 계절이 돌아오면 HVC 팽창하는 것 확인함

 

12장 비교하기

- 회색질(gray matter): 뉴런의 모든 부분들(세포체, 수상돌기, 축삭, 시냅스)로 이루어짐

- 백색질(white matter): 축삭으로만 이루어짐

  - 백색질의 축삭들은 대부분 대뇌피질 뉴런들 것이고, 피라미드 뉴런(모든 피질 뉴런의 80%)에 속하는 축삭들임

회색질과 백색질

 

- 피라미드 뉴런(pyramidal cell)

  - 피라미드 모양의 세포체와 그 세포체에서 아주 먼 거리를 이동하는 축삭을 가지고 있음

  - 피라미드의 꼭대기 부분은 뇌의 바깥쪽을 향해 있으며 축삭은 피라미드의 바닥에서 뻗어져 나옴

  - 축삭은 뻗어나가며 옆으로 곁가지(collateral)를 치고 근처의 뉴런들과 시냅스를 형성함

  - 축삭의 주가지(main branches)는 최종적으로 회색질을 떠나서 백색질로 들어가 다른 영역의 회색질로 감 (어떤 축삭은 출발했던 근처의 회색질로 다시 들어가기도 함)

피라미드 뉴런

 

- 회색질의 축삭과 수상돌기가 지역 내의 도로라면 백색질의 축삭은 뇌의 고속도로

- 영역 커넥톰을 찾으려면 백색질 내 모든 축삭의 경로를 추적해야 함

 

- 미엘린(myelin)

  - 대부분 지방분자(단백질 30%, 지방 70%)로 구성된 분자이며 척추동물에게만 존재함 (B12가 없으면 만들어지지 않음)

  - 수초화(myelination)는 스파이크의 전파 속도를 높여줌 (수초의 지방이 축삭에서 전류의 누출을 방지하는 절연체 역할을 하기 때문)

  - 수초화된 백색질의 축삭은 상당히 두껍기 때문에 (두께 1µm 정도) 백색질의 축삭을 추적하는 것만으로도 영역 커넥톰을 찾을 수 있음 (축삭이 가지를 치면 시냅스는 당연히 만들기 때문에)

 

- 확산 MRI (dMRI, diffusion MRI)

  - 트레이서(tracer)를 뇌 내에 주입해 그 위치의 뉴런에서 축삭을 따라 다른 어떤 뇌 영역들로 이송되는지를 시각화하는 MRI (침투적인 기술)

  - 트레이서의 운송이 살아 있는 뉴런들의 활동과정에 의존하므로 뇌가 살아 있는 동안에 주입되어야 함

  - 공간 해상도가 좋지 않음 (mm 척도의 해상도)

    - 가는 섬유 경로는 추적하기 어려우며 경로의 교차 부분에서 정확히 추적하기 힘듦

 

- 축삭 다발

  - 백색질에만 존재하는 구조

  - 축삭이 다발을 형성하는 이유

    1. 지름길이며 효율적인 경로

      - 축삭들은 백색질을 통해 최대한 효율적인 경로를 선택함

      - 효율적인 해결책은 종종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축삭들이 다발을 이루게 됨

    2. 앞선 사람 따라하기(follow the leader) 효과

      - 뇌의 발달과정에서 축삭은 종종 길을 개척하면서 다른 축삭들이 그 뒤를 따라 올 수 있도록 화학적 단서를 제공한다고 알려짐

  - 뇌량(좌반구와 우반구 사이를 오가며 연결), 궁상다발(dMRI로 발견)이 대표적임

 

13장 변화시키기

- 플루옥세틴

  - 세로토닌의 재흡수 억제제 계열의 항우울제

  - 플루옥세틴은 세로토닌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세로토닌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뇌에 변화들을 야기함

  - 세로토닌은 해마에서 새로운 시냅스, 가지, 뉴런들의 생성을 증가시킴

  - 또한, 피질의 재배선을 자극함 (성인의 눈 우세(ocular dominance) 가소성을 회복시킴)

 

- 성년기에는 새로운 뉴런이 일반적으로 추가되지 않음 (해마와 후각망울(olfactory bulb) 계속 생성됨)

- 뉴런을 생성하는 주요 장소는 뇌실하영역(subventricular zone)

  - 신경모세포(neuroblast)는 성숙하지 못한 뉴런들이며 보통 이곳에서부터 후각망울이라는 뇌 영역으로 이동함

  - 뇌졸중이 발병하면 신경모세포의 생성이 증가하며, 그 세포들의 이동 방향을 후각망울 대신 손상된 뇌 영역으로 변경할 수 있음

 

5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

15장 ……으로 저장(혹은 구원)하기

- 마인드 업로딩(mind uploading)

- 우리 뇌에 있는 뉴런들의 네트워크를 돌아다니는 전기신호를 시뮬레이션해 최종적으로 자신의 정신을 온전히 컴퓨터에 업로딩하는 것

- 뇌 시뮬레이션과의 입력, 출력을 담당하는 주변 장치(peripheral)들이 잘 만들어진다면, 업로드된 사람은 실제 세계의 모든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음

 

- 동일한 유형의 뉴런들은 일반적으로 비슷한 전기적 행동을 보임 (그들의 이온채널이 동일한 방식으로 분포되어 있기 때문)

- 이에 따르면, 신경적 다양성은 유한하며 각 유형마다 모델을 만들 수 있음 (뇌 시뮬레이션에는 커넥톰과 뉴런 유형 모델 두 가지가 필요함)

 

- 다구획(multicompartmental) 모델

  - 뉴런을 여러 구획으로 나누고, 각 이온채널 유형에 하나의 군을 대응시킴

    e.g. 하나의 뉴런이 100개의 구획으로 나누어지고 10가지 유형의 이온통로가 존재한다면, 이 모델은 이온채널들의 상태를 규정하기 위한 1000개의 변수들을 포함함 (뉴런에 있는 전체 이온채널의 수보다 훨씬 적음)

  - 한 뉴런의 다른 부분들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뉴런들에게 필수적

    e.g. 아마크린 세포(amacrine cell): 망막에 위치한 별모양 뉴런으로 수상돌기들이 시각적 움직임의 여러 방향들을 감지하고, 다른 뉴런들에게 서로 다른 신호를 보냄

 

- 뇌 시뮬레이션은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함

- 변화가 없다면, 업로드된 자아는 새로운 기억을 저장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없을 것

- 따라서, 뇌 시뮬레이션에 네 가지 R의 모델들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

 

- 한 가지 난점은 뉴런들이 시냅스의 범위 밖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것

  e.g. NT는 한 시냅스에서 빠져 나와, 더 멀리 떨어진 뉴런에 의해 감지될 수 있음 (이런 상호작용은 시냅스 밖에서 이루어지므로 커넥톰에 포함되지 않음)

 

 

 


 

  1. 전체 뇌 부피의 85%를 차지하며, 대뇌 표면에 몇 mm 두께로 한 겹 덮여 있는 이 조직을 대뇌피질(cerebral cortex) 또는 간단하게 피질이라고 함. 대뇌의 가장 지배적인 부분은 신피질(neocortex)로 약 200억 개의 뉴런 [본문으로]
  2. 뉴런의 수는 소뇌가 약 700억 개 정도로 제일 많음 (소뇌의 대부분은 과립세포(granule cell)라 불리는 것들로 이 세포들은 매우 작기 때문에 뇌 부피의 10% 정도를 차지) [본문으로]
  3. 특정 정신 기능은 왼쪽이나 오른쪽 반구 한 쪽이 담당하고 있다는 것 [본문으로]
  4. 산소화된 헤모글로빈과 탈산소화된 헤모글로빈의 비율 [본문으로]
  5. 50nm의 두께로 슬라이스들을 자르는 기계 [본문으로]
  6. 베르니케 영역이 단어들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받아들인 단어들을 브로카 영역으로 중계 불가 [본문으로]
  7. 일화적(episodic) 기억과 의미적(semantic) 기억을 포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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